문수만


문수만 / CLOUD 1193
91 x 73 cm
Acrylic on Canvas
2023

문수만 / CLOUD 1193
91 x 73 cm
Acrylic on Canvas
2023

"쌀의 형상을 통해 

물질과 문화, 자연의 관계를 

추상적으로 탐구하는 작가, 문수만"





작가는 쌀알의 형태를 작품의 핵심 요소로 삼아, 무한함과 유한함의 조화를 탐구한다. 청동기 유물과 쌀알의 조형적 의미에서 영감을 얻어 쌀알의 길쭉한 타원 형태를 모티프로 활용했다. 이는 ‘클라우드’ 연작에서 정보 저장소와 자연의 순환을 상징하며, 물질과 문화의 관계를 표현하는 매개체로 사용된다.


작업 과정에서는 쌀알 형태소를 도트 형식으로 배열하여 대자연의 풍경과 모노크롬 추상이 공존하는 화면을 구성한다. 이를 통해 반복적 노동의 집적과 시간성을 강조하며, 옵아트적 시각 효과보다는 자연과 조화의 본질을 탐구한다.


작품의 구도는 방사형과 수평적 배치로 무한의 가능성을 시사한다. 요즘 주로 다루는 색은 붉은색을 중심으로 파란색과 보라색이다. 색의 모티프는 노을과 노을이 나타나기 전과 노을이 지고 난 후의 색들이다. 물감은 조색해서 쓰기에 작품마다 미묘한 변화가 감지된다. 블루는 희망적이고, 레드는 열정적이고, 퍼플은 고요하고, 우아하다. 이들은 자연의 노을과 시간의 변화를 암시하며, ‘정중동(靜中動)’의 균형과 조화를 표현한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무(無)와 유(有), 카오스와 코스모스의 균형을 탐색하며, 인류애와 운명애를 향한 성찰을 담는다. 이러한 과정은 단순히 시각적 아름다움에 그치지 않고, 인간 관계와 내면의 본질을 탐구하는 철학적 여정을 반영한다.




문수만 작가 약력 

명지대학교 기계공학과 졸업

한남대학교 대학원 조형미술학과 석사졸업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전공


가나아뜰리에 입주작가 (2020~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