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작품에는 금색이 사용됩니다. 금색이 갖고 있는 극명한 이중적인 의미가 나와 같다는 생각에서 시작합니다. 금색은 풍요, 안락, 부유, 안정감 이라는 의미와 정반대의 타락, 탐욕, 부패의 의미를 함께 갖고 있습니다. 극명하게 갈리는 이 의미는 우리 인간과 닮아 있고 나와 닮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억이라는 시리즈로 내 스스로를 고착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기억은 사실 그대로가 아니 퇴색되고 각색되어 캔버스에 재현되며 가장 아름다운 순간은 고스란히 현재에 남게 된다.
